조별리그 승리 이어 30점차 대승 2010년부터 4개 대회 연속 메달 여자배구도 8강라운드서 北 눌러
5년 전 AG선 ‘銀 합작’ 했는데…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은 한국(왼쪽)과 북한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 여자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었다. 항저우=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은 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93-63으로 대승을 거두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북한을 81-62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은메달)부터 4회 연속 메달을 땄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선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농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74년 테헤란 대회를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한국이 메달을 따지 못한 건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은 4위를 했다.
이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도 순위 결정전에서 북한에 3-1(19-25, 25-21, 25-9, 25-20)로 승리했다. 여자 배구에서 남북 대결은 2017년 9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 이후 6년 만이었다. 전날 중국에 패하며 4강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6일과 7일 순위 결정전을 계속 치른다.
항저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