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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길 코스’ 새 명소로… 1만1000명 가을 도심 달린다

입력 | 2023-10-06 03:00:00

‘서울달리기’ 8일 세종대로서 출발
하프-11km 코스서 마라톤 축제
女 하프 참가자, 작년보다 30%↑… 접수 하루 만에 제한 인원 마감
평탄한 코스… 9∼79세 함께 달려




청와대 향해 달리는 서울달리기 참가자들 2022년 서울달리기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 앞 세종대로를 달리고 있다. 서울달리기는 지난해부터 코스 일부가 광화문광장을 거쳐 경복궁 돌담길, 청와대 앞길을 돌아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나오는 것으로 바뀌어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도심의 활력,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을 동시에 느끼며 달릴 수 있어 특히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동아일보 DB

2023 서울달리기(서울시·동아일보사 공동 주최)가 8일 오전 8시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1만1000여 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는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광화문과 청와대, 숭례문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지나는 하프코스와 11km 코스에서 가을철 마라톤 축제를 즐긴다. 하프코스는 청계천을 순환하고, 11km 코스는 청계천 일부 구간을 달려 서울광장 옆 무교로로 골인한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0km가 11km 코스로 열린다. 하지만 공식 기록은 11km와 10km 코스 모두 받아 볼 수 있다.

올해 서울달리기의 특징은 하프코스 여성 참가자가 약 14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넘게 늘었다는 점이다. 전체 여성 참가자 중 20, 30대가 70%로 달리기를 즐기는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꾸준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달라진 코스가 여성 마라토너들의 참가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청와대와 광화문 쪽을 달리는 코스로 바꿨는데 여성 참가자들이 달리다가 잠시 멈춰 선 채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달리기는 7월 접수를 시작한 지 하루도 안 돼 참가 인원(1만1000명) 제한으로 마감되면서 신청을 못 해 아쉬워한 마라토너가 많았다.

서울달리기는 언덕이 거의 없는 평탄한 코스로 10대부터 70대까지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서도 최고령 참가자인 고재덕 씨(79)와 최연소 참가자인 이소율 양(9) 등이 도심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는 혼잡을 막기 위해 물품보관소를 코스별로 분리해 운영한다. 하프코스 참가자는 서울시청 옆 한국프레스센터 앞에 마련된 물품보관소에 오전 7시 30분까지 물품을 맡긴 뒤 출발 대기선으로 와야 한다. 11km 참가자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 있는 물품보관소를 이용해야 한다.

대회 당일 출발 전에는 데상트코리아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몸풀기 스트레칭 체조가 진행된다. 완주자들은 레이스를 마친 뒤 서울광장에 마련된 데상트 이벤트 부스에서 열리는 경품 이벤트와 데상트 러닝화 체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