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스타트 잡페어]오늘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서 리스타트 잡페어, 구직자들 몰려 韓총리 “일자리, 제1의 민생정책”
청년부터 新중년까지 ‘행복 일자리’로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3 리스타트 잡페어―희망으로 채우는 행복 일자리’ 행사장이 채용 정보를 얻으려는 구직자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행사장은 대기업과 은행, 정부 부처, 공공기관 등이 차린 74개 부스가 일자리 정보를 소개하고 인생네컷,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구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는 6일 폐막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올해로 11회째인 ‘2023 리스타트 잡페어-희망으로 채우는 행복 일자리’는 동아일보·채널A 주최로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채용을 통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해 74개 부스를 차리고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올해 리스타트 잡페어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채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호텔, 항공, 여행 관련 기업들이 채용에 나선 ‘바로 면접관’이 신설됐고 △다시 시작관 △일자리 상담관 △일자리 지원관 △이벤트 체험관 등이 꾸려졌다. 이유미 씨(42)는 “연말 근로계약 종료를 앞두고 새 일자리를 찾으려고 나왔다”며 “강연 듣고 상담 받으며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김해, 인천서도 “일자리 정보 얻으러 왔어요” 청년들로 북적
일자리 축제… 다시 희망 찾는 사람들
기업 부스마다 다양한 ‘직무 상담’… “취업은 물론 인생 도움되는 박람회”
엔데믹 채용 호텔-여행기업 인기
‘인생 다모작’ 준비 신중년도 발길… 상담 테이블 꽉차 임시공간 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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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다모작’ 준비 신중년도 발길… 상담 테이블 꽉차 임시공간 마련도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동아일보·채널A 주최 ‘2023 리스타트 잡페어’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구직자들의 다채로운 꿈과 희망이 담긴 색동풍선을 날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재호 동아일보·채널A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제11회 리스타트 잡페어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은 구직 정보를 얻으려는 청년, 경력 보유 여성, 이른 은퇴로 인해 새 직업이 필요한 신(新)중년 등으로 붐볐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과 정부기관이 준비한 일자리 정보를 얻기 위해 경남 김해시와 대구, 인천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구직자들은 “취업은 물론이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박람회”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리스타트 절실한 구직자들 “자신감 얻었다”
이날 오전 7시 반 동대구역에서 KTX를 탄 허모 씨(27)는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입고 온 정장과 넥타이를 점검한 뒤 SK에코플랜트 부스로 향했다.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그는 올해 상반기(1∼6월) 6개 기업에서 면접 통과에 실패하자, 기업 실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리스타트 잡페어로 향했다. 그는 “취업 준비 기간이 짧아 고민이었는데, 전공을 직무에 연결시키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자신감을 찾았다”며 웃었다.각 기업 부스마다 상담을 위해 찾아온 구직자들을 맞이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쿠팡은 당초 마련한 상담 테이블이 부족해 임시 공간까지 확보해 구직자들을 맞이했다. 물류 센터 운영부터 고객 응대, 보건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상담이 이어졌다.
이날 리스타트 잡페어 현장은 직접 발로 뛰며 구직 정보를 얻으려는 2030 젊은이들로 붐볐다. 이들은 “원하는 기업의 현직자 선배를 직접 만나 상담하고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 ‘인생 다모작’ 준비하는 중장년도 리스타트
‘인생 다모작’을 준비하는 50, 60대 신중년 구직자도 광화문광장을 찾아 진지한 표정으로 새로운 일자리 찾기에 나섰다. 정장 차림에 서류가방을 든 황오식 씨(63)는 “회사에서 정년퇴직한 후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12월이면 계약이 끝난다”며 “자식들에게 부담 주기 싫어 월 100만∼200만 원이라도 벌 수 있는 일을 찾으러 왔다”고 했다. 환경미화 일을 하고 있는 정모 씨(61·여)는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뒤 “일자리를 연결해 준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중소기업협력센터와 서울상공회의소 등도 중장년 이직과 전직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구직자들에게 소개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한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체험관’에서는 중장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치유부터 생애설계 교육 등을 해줘 호응을 받았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