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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약사범이 1만30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10대와 60대에서 마약류 취급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1만2700명이다. 이는 이전 역대 최다 기록인 지난해 1만2387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이 중 1만1848명이 송치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특히 10대와 60대 이상에서 마약 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2013년 43명에서 올해 659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294명에서 벌써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60대 이상은 2013년 495명에서 올해 3046명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1829명)와 비교해 1000명 이상 늘었다.
올해 마약 사범 중 남성은 7929명, 여성은 474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성 마약사범은 2013년 960명에서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마약사범은 약 1.8배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5800명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이어 단순노무·기능직 1402명, 숙박·기타 서비스 1103명, 학생 641, 농림어업축산광업종사자 568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에 해당하는 의사는 216명, 공무원은 12명, 교수·교사(사립)는 6명으로 집계됐다. 문화·예술·체육인은 70명 수준이다.
경찰은 이 같이 급증하는 마약 범죄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14개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마약류대책협의회를 통해 국내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