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류중일 감독이 8대 1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한민국은 오는 7일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리턴 매치를 펼친다. 2023.10.6/뉴스1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대만전 설욕과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6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중국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포함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김주원도 선제 두런포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류 감독은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원태인이 6회까지 잘 막아줬고, 포수 김형준의 리드도 좋았다. 타선에서는 초반 김주원의 투런 홈런, 그리고 무엇보다 강백호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라고 총평했다.
이날 한국 타선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모처럼 활발히 움직였다. 이전 경기들까지 타선 기복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류 감독도 결승을 앞두고 걱정을 덜었다.
류 감독은 “내일이 마지막 경기인데, 타선이 끝까지 잘 쳐줬으면 좋겠다”고 기세가 결승전에도 이어지길 바랐다.
담 증세가 있는 곽빈은 이날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일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졌다. 당시 대만 에이스 린여우민 공략에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는데, 결승에서 재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류 감독은 “내일 대만이 우리와 예선에 나온 왼손 투수(린여우민)을 내보낼 것 같다. 한 번 당했으니 잘 준비해서 공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어렵게 결승까지 왔다. 대만에 꼭 승리해서 금메달 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오싱(중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