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현영이 전 남편과의 결혼에 대해 “사기 결혼이었다”고 밝혔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4일 선공개한 영상에서 김현영은 “제가 38세 정도가 되니까 ‘내가 못 생겨서 시집을 못 가나’라는 굉장히 위기를 느꼈다”며 “당시 비행기에서 만난 아주머니로부터 한 남성을 소개받았다. 그 아주머니가 ‘좋은 사람이 있는데, 선 한 번 볼 생각이 있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전 남편과 처음 만났는데, 꽃무늬 넥타이에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그 남자는) 자리에 함께 나간 우리 언니랑 선보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코미디언인 걸 모르고 있었다. 완벽하게 상대방은 저의 직업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고나서 연애를 시작했는데, ‘자기를 하루만 더 만나보라’고 했다. 촬영지인 부산까지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그날 보니 양복 입은 아저씨가 아니라 외제차를 타고 있고, 옷을 바꿔입으니 멋있어 보이더라”고 떠올렸다.
“(결혼) 두 달 만에 집에 빨간딱지가 막 붙기 시작했다. 집이 굉장히 컸고, 100평 가까이 됐다. 게스트 하우스도 있었다”며 “그의 말에 속아 제 돈도 주고 그랬다. 그 다음부터 본색이 드러난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현영은 “(전 남편이) 큰 집과 외제차를 갖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빚만 20억원이었다. 그러니 이혼을 해줄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현영의 자세한 이야기는 7일 오후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