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김유성·권민솔 파이널 진출 파이널에 일본 선수도 3명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박은비(평촌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에서 5위에 올랐다.
박은비는 7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2023~2024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32점, 예술점수(PCS) 49.09점을 합쳐 107.4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59.22점)과 합해 총점 166.63점을 받은 박은비는 5위를 차지했다. 박은비는 자신의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톱5’에 올랐다.
7차 대회에서는 일본의 시마다 마오(일본)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6.67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73.14점)과 합해 총점 209.81점을 얻어 우승했다.
시마다는 트리플 악셀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쿼드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졌지만 이후 점프를 모두 실수없이 소화했다.
미국의 엘리스 린 그레이시가 176.11점으로 2위, 셰리 장(미국)이 175.18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7차 대회를 끝으로 2023~2024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는 12월 7~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설 6명의 선수도 정해졌다.
이번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는 한국 선수 3명, 일본 선수 3명이 출전권을 따내 ‘한일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국에서는 신지아(영동중), 김유성(평촌중)이 지난달 5차 대회까지 결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고, 이번 7차 대회 결과에 따라 권민솔(목동중)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랑프리 2차, 5차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는 랭킹 포인트 30점을 기록해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2년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는 쾌거를 이뤘다.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4, 7차 대회에서 우승한 시마다와 나란히 랭킹 포인트 30점을 기록했지만, 총점 합계에서 밀린 신지아가 2위가 됐다.
일본에서는 시마다를 비롯해 1, 3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카이 아미(30점), 3차 대회 준우승과 6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에조노 레나(28점)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