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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숨구멍만 뚫어 백내장 강아지 버려두고 도망친 주인(영상)

입력 | 2023-10-07 14:48:00

영상=JTBC 사건반장


추석 연휴 커다란 상자에 강아지를 넣고 한 농장에 유기한 남성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에 키우던 개를 남의 농장에 버리고 간 사람을 잡는다”는 사연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성남에 거주하는 글 작성자 A 씨는 “이미 경찰서에는 신고했고 지문까지 감식해 갔다. 키우다가 백내장 오고 건강 안 좋아지니까 버리는 개만도 못한 사람 꼭 잡히길 바란다”며 분노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야심한 밤, 농장 쪽을 유심히 바라보던 남성이 상자를 들어 농장 안 담벼락에 던져 놓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상자 안에는 8세로 추정되는 푸들이 들어 있었다. 발견 당시 이 강아지는 숨을 쉴 수 있게 뚫어놓은 구멍 밖으로 코를 내밀고 있었다. 한쪽 눈에는 백내장, 귓병이 있는 상태였다.

A 씨는 “우리 집은 이미 4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수용이 불가능한 상태라 유기견 보호센터에 보냈다. 개 잘 키우는 거 같으니까 버리고 간 듯한데 진짜 혐오스럽다”며 분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