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현, 37년 만에 양궁 3관왕 차지해 당시 기록 썼던 양창훈 감독은 4관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여자 리커브 양국 대표팀의 양창훈 감독이 ‘후배’ 임시현(한국체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임시현(한국체대)의 여자 개인전 금메달과 이우석(코오롱)이 획득한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리커브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양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양궁의 전설이었다. 1986 서울 대회 당시 양궁 4관왕을 하면서 새 역사를 쓴 바 있다.
당시 양궁은 거리별로 금메달을 줬다. 지금은 대회 규칙이 바뀌어 4관왕이 나올 수 없다. 3관왕이 최대다. 대표팀 후배가 새로운 전설로 등극하며 어깨를 나란히 하자 양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시현이가 한국체대 후배기도 하고 또 제자기도 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예선부터 한 번도 지지 않아야 하는데, 퍼펙트하게 경기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번 대표팀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선수들에게 잘했고, 축하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며 임시현뿐 아니라 함께 고생한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를 지지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양 감독은 “국민 여러분이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항저우·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