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시운전 돌입… 2028년 삼성역 정거장 포함 완전 개통
수도권에 ‘교통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초 개통 예정인 GTX-A 노선에 투입되는 열차의 시운전 모습을 9월 21일 첫 공개했다. 국토부는 그간 오송시험선과 중부내륙선에서 GTX-A 열차 예비 시험주행 및 시운전을 완료한 데 이어, 9월 실제 노선인 SR 수서~동탄 간 선로에서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열차의 주행 안정성은 물론, 지상설비와 연계동작을 시험하는 등 실전 투입을 앞둔 단계다.
9월 21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시운전 모습이 처음 공개된 GTX-A 열차(오른쪽)와 내부. [동아DB]
수서-동탄 이동시간 3분의 1로 단축
GTX는 서울과 인천, 경기를 잇는 수도권의 미래 핵심 교통망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GTX-B 노선(인천대입구~경기 남양주 마석)은 2024년 6월까지 착공해 2030년 개통될 예정이고, GTX-C 노선(경기 양주 덕정~수원)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GTX 사업은 그간 구체적인 노선 및 역 위치 선정을 둘러싼 지역 갈등과 민간사업자의 사업성 검토 등 허들에 가로막혀 난항했다. 사업 선두주자인 A 노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몸 풀기인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GTX 개통, 인근 부동산 ‘대박’이지만…
최근 GTX-A 노선의 11개 역세권을 답사한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서울 접근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GTX 건설은 분명 인근 부동산시장에 ‘대박’이지만, 관건은 구체적으로 언제 개통할지 그 시점”이라면서 “국토부가 발표한 시기에 맞춰 실제로 노선이 개통될 수 있을지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GTX 역세권으로 묶이는 아파트 단지도 역과의 실제 거리는 제각각이기 때문에 연계 교통망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교통 인프라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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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주간동아 1409호에 실렸습니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