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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득점왕 정우영, 친정팀에 14억원 보너스 선물

입력 | 2023-10-08 11:10:00

병역 혜택으로 슈투트가르트가 프라이부르크에 100만 유로 추가 지급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황선홍호의 득점왕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친정팀에 거액의 보너스를 안겼다.

정우영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남자축구 결승전에 선발로 나와 전반 27분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2-1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총 27골을 넣었는데, 이 가운데 정우영이 혼자 8골을 책임졌다.

이로써 정우영은 1990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아시안게임 득점왕 계보를 이었다.

정우영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서 친정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가 거액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정우영이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혜택을 받으면 현 소속팀인 슈투트가르트가 프라이부르크에 100만 유로(약 14억2000만원)의 추가 금액을 줘야 한다.

2018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정우영은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가 올여름 슈투트가르트에 입단했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당시 이적료 300만 유로(약 43억원)가 발생했는데, 병역 혜택으로 100만 유로가 더 추가된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슈투트가르트가 100만 유로를 지불하더라도, 정우영이 군대에 가지 않게 돼 향후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