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AG 남자축구 결승서 일본 2-1 꺾고 금메달 이강인·정우영·홍현석·설영우 4명은 클린스만호 합류 300여명 환호…이강인 움직일 때마다 함성 쏟아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첫 3연패를 달성한 황선홍호가 금의환향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엔 300여 명의 팬이 금메달을 딴 태극전사들을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황선홍호 최고 스타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수십 명이 쫓기도 했다.
한국은 이 대회 남자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2위는 이란(4회)이다.
대회 기간 27골을 넣고, 단 3골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거뒀다.
또 혼자서 8골을 책임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득점왕에 올랐다. 1994년 서정원(4골), 1994년 황선홍(11골), 2018년 황의조(9골)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4번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선수들은 병역 특례혜택을 받아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군(軍)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 조영욱은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태극전사들은 입국 직후 최영일 부회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등 대한축구협회 임원들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선수들은 금메달을 입에 깨무는 포즈를 취하며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해단식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훌륭한 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준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하다. 덕분에 3연패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선수들 칭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주장 백승호(전북)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국민 여러분의 성원 덕분이다. 감사하다. 목표를 이루게 해준 감독님과 스태프들 고생 많으셨다. 또 한달 동안 고생한 동료들에게 고생했고,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A대표팀에 뽑힌 이강인, 정우영, 홍현석(헨트), 설영우(울산) 4명은 9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클린스만호는 13일 튀니지(서울월드컵경기장), 17일 베트남(수원월드컵경기장)과 붙는다.
[인천공항=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