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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예술 작품이 된 분전함

입력 | 2023-10-10 03:00:00

방배로에 ‘서리풀 분전함 갤러리’ 조성




서초구 내 분전함에 청년 예술가 작품이 설치되기 전(위)과 다른 모습. 서초구 제공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보도 위의 분전함이 청년 작가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고 최근 밝혔다.

분전함은 한국전력공사가 보도 위에 설치한 전기시설물로 전력 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도시의 미관을 해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서초구는 분전함을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시설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분전함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명은 ‘서리풀 분전함 갤러리’로 방배로의 방배역에서 내방역에 이르는 700m의 구간에 있는 총 26대의 분전함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누구나 거리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청년갤러리 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돼 청년 작가들에게는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는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구는 방배로에서 분전함 갤러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성과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 구청장은 “서리풀 분전함 갤러리 사업을 통해 청년 작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도심 속 볼거리를 만들어 머물고 싶고 걷고 싶은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