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엄마’ 목소리로 대중에게 친숙한 강희선이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근황을 밝혔다.
강희선은 최근 유튜브 채널 ‘간 보는 의사’에 출연했다. 환자복을 입은 상태로 등장한 강희선은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집도의와 암 수술 경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집도의는 2021년 3월에 처음 찍은 CT( 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보여줬고, 다발성 간 전이 병변이 17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술 전 치료로 암세포 크기를 줄였고,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 강희선은 2차에 걸친 알프스(ALPPS) 수술로 전이 병변을 제거했다.
강희선은 “저는 진짜 살 운명이었나 보다”며 집도의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집도의는 “17개 정도 전이돼 있고 다발성으로 있으면 더 빨리 운명을 달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강희선은 “‘처음에 저보고 ’2년 살겠네요‘라고 하더라”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희선은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리며 “벌써 수술을 받은 지 1년이 넘었다. 아직도 몸이 많이 붓고 항암 후유증이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희선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의 ’짱구 엄마‘, 영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등 인기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