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현장서 비인기 종목·선수 홍보에 힘 쏟아 "최선 다한 선수들 볼 수 있어 행복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을 책임진 최윤(60) 선수단장이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도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총 19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비록 목표로 제시했던 금메달 45~50개를 따내진 못했지만, 값진 42개를 거머쥐며 종합 순위 3위에 자리했다. 중국(금 201개·은 111개·동 71개)이 1위에 올랐고, 2위는 금메달 52개를 가져간 일본(은 67개·동 69개)이었다.
OK금융그룹 회장인 최 단장은 현재 대한럭비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대회 럭비를 비롯한 수많은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웠다. 특히 현장에서 비인기 종목과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홍보에 힘을 쏟았다.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축구, 야구, 골프, 양궁 등 인기 종목과 효자 종목에 비해 화제성이 떨어졌지만, 메달을 향한 집념과 열정은 결코 뒤처지지 않았다.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고,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는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여자 핸드볼, 여자 하키, 남자 럭비 대표팀은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 하키는 혈투 끝에 동메달을 손에 쥐었다.
최 단장은 “모든 것이 기억에 남는데, 특히 비인기 종목을 많이 주목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회에서 배운 것이 많다. 대회 준비를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모습은 내 인생의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