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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강백호의 용기

입력 | 2023-10-09 23:36:00


“대표팀에 나올 때마다 두려웠다.” 야구 국가대표 강백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이렇게 고백했다. 강백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대회마다 성적도 부진하고 태도까지 불량해 보인다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야 해피엔딩을 맞은 강백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행복한 하루였다. 넉 달 동안 공황장애에 시달렸는데 좋은 결과를 내 너무 기쁘다”며 울먹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