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 및 2차전지 주가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관련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과 순매수액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9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ETF 전체 수익률 상위 10개 중 5개 종목이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상품들로 수익률이 10%대에 달했다. 인버스 ETF는 해당 지수가 하락할수록 이득을 내는 상품이다. 인버스 ETF 중에 가장 수익률이 높은 건 ‘TIGER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로 10.94%의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외에 2차전지 하락장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 ETF를 상장일(9월 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3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정방향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 ETF의 순매수액은 20억 원에 그쳤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