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관계자들, 지구 409바퀴 돌아" "막판까지 꺾이지 않아…더 널리 다닐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EXPO·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유치 교섭활동에 나섰다. 한 총리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엑스포 결정까지 오늘로 꼭 50일 남았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겠다”고 썼다.
한 총리는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을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 총리는 9~10일 프랑스에서 머물며 외신간담회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일 파리 센강 선상카페에서 열린 외신간담회에서 아프리카 국적의 기자가 ‘수십 년 전까지 한국도 아프리카와 별다를 것 없는 나라였다고 알고 있다. 달라진 비결이 뭔가’라고 물었을 때 “가장 결정적인 것은 국제사회의 지원이었다”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외신간담회를 마친 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BIE 회원국 대표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각국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200여 분을 모시고 한국과 부산의 매력을 보여드리는 심포지엄”이었다고 설명하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이 공들여 구축한 ‘더웨이브(thewave.net)’ 사이트도 보여드렸다. 이 사이트에는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임하는 대한민국의 선의와 비전이 응축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심포지엄 만찬에서 한 총리를 비롯한 우리 측 참가자들은 세계박람회 개최국 투표를 실제로 할 예정인 BIE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했다.
뿐만 아니라 한 총리는 파리 주재 BIE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양자면담과 오찬간담회를 실시하며 지지표 확보를 위한 교섭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정부 관계자들과 기업 임직원들은 지구를 409바퀴 돌며 전 세계 175개국 2300여분을 만나 뵀다”며 “남은 기간 더 널리 다니고, 더 많이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대한민국이 일군 모든 성과는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 ‘막꺾마’ 정신에서 나왔다. 좌고우면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