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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하마스-이스라엘 분쟁 관련 연설 예정

입력 | 2023-10-10 09:46: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관련해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연설한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이 동부 표준시 기준 10일 오후 1시(한국시간 11일 오전 3시)에 예정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9일 성명에서 이번 분쟁으로 미국인 11명이 사망했다며 일부 미국인이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가운데 포함됐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비통한 순간에 미국 국민은 이스라엘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국에서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은 아픔을 기억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의 미국인들은 무고한 미국인의 생명을 또다시 앗아간 이러한 악행에 맞서 단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을 지중해 동부로 전진배치한다고 밝혔다. 제럴드 포드함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차세대 핵추진 항모다. 포드함은 순양함 1척과 구축함 4척과 함께 항모전단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미국은 F-35, F-15, F-16, A-10 전투기 편대를 증강하는 조치도 취했다며 군수품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과 전화 통화 후 공동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하마스의 테러 행위는 어떠한 정당성도 없으며, 보편적으로 규탄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며 “테러리즘에는 어떠한 정당성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상들은 또한 “우리 모두는 팔레스타인 주민의 정당한 열망을 인정하며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 모두에게 동등한 정의와 자유를 지지한다”면서 “그러나 하마스는 이러한 열망을 대변하지 않으며, 팔레스타인 국민에게 더 많은 테러와 유혈 사태 외에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시작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인해 1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약 900명, 팔레스인인 사망자는 68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