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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환자 전립샘비대증 수술 걱정된다면… 유로리프트로 안전하게

입력 | 2023-10-11 03:00:00

칸비뇨의학과
특수 결찰사로 전립샘 조직 묶어, 반영구적으로 소변 길 넓히는 방식
조직 손상 최소화해 부작용 줄여
20분 시술로 당일 퇴원도 가능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이 전립샘비대증을 앓고 있는 50대 환자에게 유로리프트 시술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립샘비대증 질환은 시간이 지날수록 방광 기능이 저하되므로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효과를 잘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비뇨의학과 제공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인 유로리프트(전립샘 결찰술) 시술이 고위험군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그동안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유로리프트 시술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보고됐으나 본격적으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 연구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2013년에서 2019년까지 미국에서 보훈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는 대상자의 상당수가 미국 마취학회 신체 상태 분류(ASA class) 3 이상으로 활동에 제한이 있는 중증의 전신 질환 환자에 속해 있었다. 전체 대상자의 3분의 2가 배뇨 곤란으로 소변을 빼줘야 하거나 아예 소변 줄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야 할 정도로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또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혈전 예방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고위험군 환자에게서도 유로리프트 시행 후 소변의 세기는 32% 증가했으며 잔뇨량은 41%가 감소했다. 또한 시술 전 소변을 빼줘야 했던 환자의 3분의 2가량이 시술 후 더 이상 소변 줄 사용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시술 후 혈뇨 등의 원인으로 재입원이 필요했던 경우는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던 환자 1명뿐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동안 알려져 왔던 유로리프트 시술의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높은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해 주는 것이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대표원장은 고위험군 전립샘비대증 환자의 치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립샘비대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50대에 50%, 60대에 60%, 70대에 70% 식으로 나이가 늘어남에 따라 발생이 점차 증가한다. 이는 고령일수록 전립샘비대증을 치료해야 하는 환자도 증가한다는 것을 뜻하며 실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중장년층 환자일수록 효과적인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수년간 약물 치료를 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장기간 약물 치료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으로 인해 생계 활동을 하는 중장년 현대인들이 전립샘비대증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 역시 드물지 않다. 자가 배뇨를 못하는 상태에 이르러서야 수술적 치료를 찾게 되지만 노화가 진행될수록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동반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진다. 막상 수술적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될 경우 동반 질환에 따른 위험성이 너무 커 어쩔 수 없이 치료를 포기하고 소변 줄을 반영구적으로 차고 지내는 환자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유로리프트 시술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우선 수술과 비슷한 방식으로 소변 길을 반영구적으로 넓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약물 요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신속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수술과 다른 점은 부분 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령 또는 동반 질환으로 인해 고위험군 환자로 분류된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유로리프트는 꼭 고령,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유용한 치료법인 걸까? 유로리프트의 치료 원리를 살펴보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유로리프트와 기존의 수술 또는 시술법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치료 과정에 동반되는 조직 손상을 얼마나 최소화하면서도 충분하게 소변 길을 넓힐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조직 손상을 많이 주더라도 소변 길을 물리적으로 확실하게 넓혀 줄수록 배뇨 증상의 개선 효과 및 지속성은 우수해진다.

하지만 조직 손상이 심할수록 동반되는 부작용 발생이 증가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수술이 대표적인 예이다. 플라스마 기화술, 레이저 수술, 수압을 이용한 전립샘 로봇술 등은 배뇨 개선 효과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반되는 조직 손상에 의한 출혈,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 장애, 요도 협착, 장천공 등의 부작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또한 전립샘 동맥 색전술은 조직 손상이 서서히 진행함으로써 부작용이 덜하다는 장점에 비해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전립샘 부피가 줄어들더라도 효과를 월등하게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유로리프트 시술은 특수 결찰사로 전립샘 조직을 묶어 좁아진 소변 길을 넓힌다는 독특한 원리로 증상 개선이 빠르면서도 시술에 동반되는 대부분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부분 마취하에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내에 시행이 가능하고 수술과 달리 치료 후 소변 줄을 차고 있을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 이러한 특성상 유로리프트는 비단 고령이나 각종 동반 질환으로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뿐 아니라 수술에 동반되는 발기부전, 사정 장애, 요실금 등의 부작용에 민감하거나 바쁜 사회생활로 치료를 위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중장년층 환자들에게 있어서도 최상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모든 치료법이 그렇듯이 유로리프트 시술 역시 시술자의 임상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치료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수압을 이용한 전립샘 로봇술의 경우 시술자가 하는 역할은 단순히 기계가 소작할 전립샘의 범위를 정해 주거나 수술 후 발생한 출혈을 지혈하는 정도다. 한마디로 수술 과정에서 시술자의 기술적인 숙련도가 반영될 여지가 거의 없으며 단순히 프로그램으로 정해진 일률적인 결과만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유로리프트는 시술자가 각 환자의 전립샘 상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러한 특성에 최적화된 시술 기법을 구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치료 효과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유로리프트를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담당의가 전립샘 질환 치료에 대한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검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 및 환자와의 충분한 상의를 통해 각각의 환자에게 특화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는지를 우선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칸비뇨의학과는 유로리프트를 비롯한 전립샘비대증 수술, 조직 검사 등 다양한 전립샘 관련 질환의 검사 및 치료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드문 의료기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우선 윤철용 대표원장의 이력이 이를 잘 말해준다. 윤 원장은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굴지의 대학병원에서 전립샘 질환 관련 임상 경험을 쌓은 자타 공인 전립샘 질환 전문가일 뿐 아니라 하버드의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주립대 등에서 박사후 과정 및 선임 연구원 등으로 전립샘 질환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시행한 경력도 풍부하다. 또한 칸비뇨의학과는 모든 환자의 검사 및 치료, 유지 관리까지 전문 의료인이 직접 시행하는 맞춤형 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해 치료 효과 및 환자의 만족도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