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 ‘눈의 날’ 알콘, 지난해 8만여명 환자 지원 등 기관과 협업해 눈 건강 관리 앞장
최준호 알콘 북아시아 서지컬 사업부 총괄 대표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말이 무색하게 사람들은 큰 이상을 느끼지 않는 이상 눈 건강에 무심하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을 ‘세계 눈의 날’로 제정하고 눈 건강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건강한 눈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이 선명히 보이던 대다수의 사람에게 와닿는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미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시력 교정술이나 백내장 수술을 한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약 15%의 인구에 해당하는 11억 명 이상이 시력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시력 장애를 가진 사람들조차 본인의 눈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인식하더라도 건강한 눈을 유지하거나 회복하기 위한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지 않은, 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시력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90%는 치료 가능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경우지만 이를 방치하거나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시력 장애를 가진 사람 10명 중 9명은 중하위 소득층이다. 그리고 오지에 살거나 여성, 노인, 혹은 이미 다른 장애를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시력 장애가 더 많이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시력 손상이나 실명과 같은 시력 장애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 약 4107억 달러(약 554조753억 원, 9월 27일 환율 기준)의 비용을 발생시킨다. 종합해 본다면 이들을 대상으로 시력 장애와 관련된 지역사회의 치료 접근성을 보장하는 일은 단순히 시력 개선의 의미를 넘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알콘’은 안과 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모든 지역사회에서 눈 건강 관리를 시작하고 또 지속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선명한 시야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눈 관리의 지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선 제품이나 장비를 기부하는 활동뿐 아니라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알콘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 지역에 위치한 ‘알콘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안과 전문의들이 백내장 수술의 표준 치료인 수정체 유화술을 포함한 눈 관련 수술 과정에 있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2년 한 해 동안 2만1000건 이상의 수술과 7만8000명 이상의 환자를 지원하는 등 229개의 글로벌 의료 미션을 수행하기도 했다. 알콘은 2025년까지 다양한 후원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받지 못한 중하위 소득 국가 500만 명의 환자를 지원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국에서도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안과 질환 조기 검진과 치료를 위해 안과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은 취약 지역의 60대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눈 건강 검진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눈 건강 관리는 장기적으로 지속돼야 하며 알콘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알콘과 함께 힘을 합치는 파트너들의 동행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개인 스스로가 눈 건강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눈을 소중히 대해 주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다. 눈은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을 결정하고 이러한 경험은 결국 본인의 삶을 좌우한다. 건강한 눈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세계 눈의 날을 맞아 눈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최준호 알콘 북아시아 서지컬 사업부 총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