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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LG전자 3분기 영업익 9967억…“전장 호조”

입력 | 2023-10-10 14:18:00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 뉴스1


LG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증가한 99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0조7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경기둔화 및 소비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전자(066570)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20조4624억원, 영업이익 8084억원으로 집계했다. 컨센서스보다 매출은 약 25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900억원을 웃돌았다.

직전 2분기 영업이익(7419억원)과 비교하면 2548억이나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 영업이익(7466억원)보다도 2501억원 많다. ‘2030 미래비전’을 향한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프리미엄 가전 수요, 물류비 및 원자재비 부담 해소, 시스템에어컨 등 B2B(기업간거래) 공조 사업에서 제품의 성장, 디지털전환을 위한 전사적 노력이 호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부품)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가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말 수주잔고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