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10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것으로 드러난 한국부동산원의 집값 통계 조작과 관련해 “링컨 대통령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수는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 했던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수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통계는 정책의 의사결정을 위한 과학적 근거이고,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 간의 분쟁을 줄일 수 있는 민주주의의 핵심 신뢰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뤄지고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고 건설원가가 상승됐기 때문에 공급 주체들이 공급을 꺼리는 부분이 예상보다 심하게 나타났다”며 “비상대처를 하고 있고 주거복지나 주거안정과 관련해서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애를 먹고 있지만 방향과 목표는 올바르게 잡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