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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은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임명할까?[중립기어 라이브]

입력 | 2023-10-10 18:48:00


10일 동아일보 유튜브 시사 라이브 ‘중립기어’2부 <인싸;뷰>에서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함께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파행, 그리고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그 중에서도 부산 지역구 관련 국민의힘 전략 함께 살펴봤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여야 합의를 통해 청문회 횟수가 추가돼야 하는데 그 당시에는 여야간 그런 합의가 없었다”며 “권인숙 위원장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 국민의힘도 한 발 양보해서 청문회를 재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가 끝난 것이 아니고, 민주당의 선 사과 이후 김행 후보자의 장관 자격에 대해 검증할 수 있는 장이 다시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후보자를 임명을 강행해도 내년 총선이나 당 지지율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내년 4월 열리는 총선과 관련해서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에 부산 출마를 우선 생각하지만 인지도가 있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원유세하는 것도 지도부에서 염두해두고 있는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출마를 선언한 같은 당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자발적 선택을 높이 평가한다”며 마중물같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상편지도 남겼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동아일보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2_jmR6c61jM)에서 확인하세요.



● 김행 청문회장 무단이탈은 ‘가짜 뉴스’?

▷장하얀 기자
인사청문회 파행 이후에 김행 후보자한테 붙은 별명이 굉장히 많이 생겼습니다. 몇 개 짚어보자면 ‘김행방불명’이 있고 ‘김행 더하기 줄행랑’, ‘김행랑’ 이런 것도 하나인데 국민의힘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김 후보자가 청문회 도중 줄행랑을 쳤다는 건 가짜 뉴스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도망친 건 아니다 그 부분이 가짜 뉴스라는 건가요?

장예찬 최고위원
항의를 했고 정치적 해법이 있을 때까지 대기를 했는데 이게 정치적으로 풀리지 않았던, 무엇보다 자정을 넘어가게 되면 청문회 횟수가 바뀌잖아요. 특정 정당이 일방적으로 추가 횟수를 열 수가 없거든요. 여야 합의를 통해서 청문회 횟수를 추가해야 되는데 그 당시 상황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추가 횟수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지금 쟁점은 민주당은 청문회가 지금 종료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이고, 국민의힘은 자정 이후에 추가 횟수 합의가 없었으니 청문회는 일단 그날 상황에서 종료가 되었다라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인데, 이걸 일방적으로 행방불명이다 줄행랑이다 하는 것은 후보자에 대한 인신공격이고, 나아가서는 다수당이 청문회나 국회 일정을 마음대로 운영해도 된다고 하는 면죄부를 주는 셈이기 때문에…

▷장하얀 기자
저는 좀 아쉬웠던 점은 그러면 김행 후보자가 입장을 좀 냈으면 좋았지 않았나 그 부분이 아쉽더라고요.


장예찬 최고위원
저는 민주당이 먼저 사과를 하면, 권인숙 위원장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면, 국민의힘도 한 발 양보해서 청문회를 재개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부분들에 대해서 김행 후보자가 여야에 입장을 밝히고 국민 앞에서 마무리 발언까지 하는 그런 절차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그 부분은 양당의 원내대표단이나 여가위 간사 단위에서 풀어야 되는데 애초에 이 청문회 일정도 민주당이 단독으로 잡았거든요. 국민의힘이 반발하니까 권인숙 위원장이 유감 표명하면서 해법이 만들어졌어요.타협과 해법을 마련하는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습니다.



● 여당 일각서 ‘김행 손절’ 의견…윤 대통령은 임명 강행할까?
▷장하얀 기자
사실 여당 내부에서도 김행 후보자 임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를 비롯해 여러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행 후보자를 손절할 때다’ 이런 칼럼도 나오고 있는데, 이 얘기 적합하다고 보시나요?

장예찬 최고위원
저는 대통령께서 인사청문 보고서가 송부되는 절차가 끝나면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적절한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어떻게 되었든 저희가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는 집권여당으로서 때로는 소수 의견도 내고 다양한 비판 의견에 대해서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지금 아직 이 청문보고서 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게 여야의 입장인 것 같아요. 여당은 청문회 종료되었다고 합니다만, 저는 지속적으로 그래도 우리가 청문회 절차에 대해서는 마무리 말씀을 하도록, 민주당이 사과하면 청문회 다시 열어서 민주당이 원하는 것들을 계속 또 검증하고 정책에 대한 질의도 하자는 게 아마 이 시청자분들이나 국민 대다수가 보기에 동의할 만한 합리적 중재안이 될 것 같거든요. ‘이 중재안을 좀 찾아가자’ 라는 게 제가 정치 신인으로서 국회에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장하얀 기자
그런데 윤석열 정권에서 유인촌 장관도 임명을 했지만, 18번째로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한거잖아요.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행 후보자도 그럴 수 있다?

장예찬 최고위원
문재인 정부 때부터 한 30명 정도를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했잖아요 지금 잘못된 전례가 세워진 것 같고요. 그 30명의 기록을 넘을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예전보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어떤 부적격 의견을 다는 것 이외에 아예 동의도 안 해주는 빈도가 너무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정적 한 방이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법적인 결격 사유라든가 도덕적으로 예를 들면 문재인 정부 때 대법관이었나요? 누구 한 분은 젊은 시절에 상대 여성의 동의를 얻지 않고 도둑 혼인 신고를 했다, 이게 상당한 논란이 됐는데. 그 정도의 사유는 나와야 우리가 청문보고서 채택 동의를 못 해주겠다는 게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데. 지금 나오는 건 다 쟁점이지 뭔가 명확하게 법적, 도덕적 책임이 규정된 게 아닌데 그렇다면 야당은 부적격 의견을 기재하는 것 정도로 의무를 다해야 되는데 아예 이거 못하겠다고 판을 엎어버리는 게 하나의 관행처럼 굳어진 것 같고, 또 그렇게 해야만 양쪽의 강성 지지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분위기가 된 것 같아서 저는 전반적으로 너무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적 관행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
그런데 김행 후보자에 대해서 코인이나 이런 부분은 김남국 의원 때도 그 국민적 반발이 굉장히 심하잖아요. 국민 정서에 반하는 그런 행동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서 김행 후보자를 품고 가는 것이 앞으로 있을, 당장 내일 있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나 아니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시는지?

장예찬 최고위원
저는 김행 후보자 1명 때문에 강서구 같은 경우에는 지역 개발 이슈가 중요하고 총선은 아직 시간이 남아서 이게 큰 영향은 없을 거라고 보는데요. 다만 김행 후보자를 임명하느냐 마느냐 이런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라 총선을 앞두고 저희 정부와 여당이 좀 지나치게 강하다라는 인식을 국민들께 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 국민들은 강한 정당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거든요. 저희가 사실은 국회에서 소수 여당이기 때문에 원내 지도부와 이야기해 보면 진짜 민주당이 동의를 해줘야만 뭐 하나 진행할 수 있고 고생들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절박하게 약자의 측면에서 국정운영을 하기 위해서 열일한다, 호소, 절박한 모습, 우리가 약자다는 것을 국민들께 더 많이 어필해야 한다. 우리가 정권은 잡고 있지만 결코 강자의 입장이 아닌데 너무 강해 보이는 모습으로만 비춰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하태경 ‘수도권 도전’…중진의원 ‘험지 출마’로 이어질까?


▷장하얀 기자
어느 지역구를 보고 계신지도 정말 궁금한데요. 험지여도 당이 필요로 하면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만약에 이제 그런 거 다 상관없이 마음껏 나갈 수 있다면 어디쯤 나가고 싶으세요?

장예찬 최고위원
당연히 고향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에 부산 출마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사실이고요. 다만 제가 아무래도 우리 당에서 편파적이라고 지적하는 KBS나 MBC, YTN, CBS 같은 곳에 그 누구보다 많이 출연하면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런 방송국들이 저한테는 일상의 험지거든요. 우리당 국회의원들이 안 나가잖아요. 방송 인터뷰도 거의 안 하고.

▷장하얀 기자
거기도 나름.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출연을 많이 안 해요. 그러니까 이런 뭔가 방송 나가서 괜히 책잡힐까 봐 회피하는 그런 웰빙 분위기가 국민의힘에 아직 남아 있는데. 우리 김병민 최고도 있습니다만 제가 방송 현장에 험지에 많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저도 험지에서 지금 고생하고 있다는데 이견을 제기할 국민의힘 당원이나 의원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장하얀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에서만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이 서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지역구도 당이 정해주는 대로 가겠다라고 말을 했는데 당내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게 있나요?

장예찬 최고위원
아무래도 영남에서 오랜 국회의원 생활을 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매번 총선 때마다 이번에는 헌신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부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하태경 의원의 결단은 제가 높이 사는 이유가 본인의 어쨌든 자발적 선택이 가장 컸고요. 선거를 어느 정도 남겨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가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하태경 의원이 보여준 결단 같은 것들이 제2, 제3의 물결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장하얀 기자
험지 출마 마중물이 될 거라고 보시는 거죠.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그럼요,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가 될테고.

▷장하얀 기자
어떤 이야기 좀 들으셨어요?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하태경 의원이랑 개인적인 통화도 했는데요. 본인의 결단이 상당히 높게 평가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또 예전부터 사실 이런 생각을 해왔는데 지역구에 혼란을 줄까 봐 사실 티를 안 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을 지도부로서도 높게 평가하고. 하태경 의원이 이렇게 소위 말하는 십자가를 져주셨기 때문에 물론 모든 중진들이 다 지역구 떠나서 수도권 가야 된다 이 이야기 드리는 건 아니에요. 지역마다 상황도 다르고 역할도 다른데. 다만 3선, 4선, 5선을 했는데 우리 국민들이 길 가는데 얼굴도 못 알아보고, 누군지도 모르는 그런 인지도 낮고 존재감이 상당히 낮은 분들은 수도권으로 옮기든 아니면 불출마 선언을 하든 하태경 의원의 결단이 그분들에게는 큰 압박으로 작용될 것 같고 작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진 3부 <여의도시어부>에서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박지훈 변호사와 함께 ‘D-1’ 강서구청장 선거, 예술의전당에 나타난 한동훈 장관, 그리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_jmR6c61jM


장하얀 기자 jwhit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