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의원실, '국세청 승진자 성별 인원 현황' 작년 4급 이상 승진자 56명…여성 3.6%에 그쳐
지난해 국세청 승진자 중 여성비율이 48.7%로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4급 이상 고위직 승진은 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여성 승진 인사가 낮은 직급에 집중된 영향이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승진자 직급별 성별 인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급 이상 여성 승진자 수는 전체 56명 중 2명(3.6%)에 그쳤다.
전체 승진자 중 여성 공무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절반에 육박했다.
4급 이상 여성 승진자 수(비중)도 2018년 2명(3.5%)에서 2019년 5명(6.6%), 2020년 9명(13.2%), 2021년 8명(12.7%)로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해 급격히 꺾였다.
대신 여성 승진 대부분이 낮은 직급에 집중됐다.
작년 직급별 여성 승진자 비중을 살펴보면 5급 17.0%, 6급 41.2%로 직급이 낮을 수록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7급과 8급은 각각 55.4%, 60.5%로 절반을 넘어섰다.
여성 승진자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으나 유리천장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에도 관련 지적을 받고 시정을 약속했으나 3급 이상 국장급 여성 고위공무원은 개방직으로 채용한 1명에 그치는 상황이다.
김 청장은 “국장급으로 개방직으로 한 명이 있다”며 “고시 출신 여성공무원이 많아져서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