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지난 4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3.4.3. 뉴스1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전적으로 본인 판단에 달려 있다고 했다.
정치적 감각이 좋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 장관이 험지에 출마해 야당 의석을 뺏어와야 한다는 당 일각의 요구에 대해선 “당선 안 될 곳에 보내는 건 의미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인사청문회를 미처 마치지 못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청문회를 열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한동훈 장관은 지금 법무부에서 여러 가지 일을 해야 될 입장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 생각이다”며 총선 출마여부는 한 장관 뜻에 달려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한동훈 장관이 만약 정치를 하겠다면 험지로 가 정면돌파해라’고 했다”고 하자 권 의원은 “도저히 해도 잘 안 될 데를 보내는 건 좀 문제가 있다”며 “승리 가능성이 50대 50은 되는 경합 지역이 돼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0.5. 뉴스1
이어 “김행 후보자 같은 경우는 지금 지적되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를 계속 진행한 뒤 판정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