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매체들, AG 우승 병역 혜택 소개 “이강인, 18개월→3주로 복무 기간 단축”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 뉴스’, ‘르 파리지앵’ 등은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한국 군 복무 기간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라는 혜택을 누린다. 정확히는 병역법 제33조의 8 제1항에 의거해 현역병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이상 스페인)를 거쳐 현재 PSG(프랑스)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강인에게는 걸림돌 없이 재능을 만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된 것이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복수의 매체들은 “한국은 18세에서 28세 사이의 남성에게 군 복무가 의무화 돼 있다.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중 하나다. 이강인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소화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허용됐다”며 이강인의 상황과 한국 선수단의 현실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한국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그 결과 선수단 전원의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에서 3주로 단축됐다”며 “토트넘(잉글랜드)의 공격수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 김민재가 2018 대회에서 우승하며 동일한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했다.
현재 파주 국가대표팀프레이닝센터(NFA)에 소집된 그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전을,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