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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언론도 주목…“이강인, 손흥민·김민재처럼 군 면제”

입력 | 2023-10-11 10:07:00

프랑스 매체들, AG 우승 병역 혜택 소개
“이강인, 18개월→3주로 복무 기간 단축”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게 된 가운데, 프랑스 현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 뉴스’, ‘르 파리지앵’ 등은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의 한국 군 복무 기간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라는 혜택을 누린다. 정확히는 병역법 제33조의 8 제1항에 의거해 현역병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과의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맹활약한 이강인은 병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이상 스페인)를 거쳐 현재 PSG(프랑스)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강인에게는 걸림돌 없이 재능을 만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게 된 것이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관심이 높다. 복수의 매체들은 “한국은 18세에서 28세 사이의 남성에게 군 복무가 의무화 돼 있다.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아시안게임 우승이 그중 하나다. 이강인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을 소화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허용됐다”며 이강인의 상황과 한국 선수단의 현실을 정확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한국은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그 결과 선수단 전원의 군 복무 기간이 18개월에서 3주로 단축됐다”며 “토트넘(잉글랜드)의 공격수 손흥민,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 김민재가 2018 대회에서 우승하며 동일한 면제 혜택을 받았다”고 했다.

병역 혜택을 받게 된 이강인은 PSG 합류 전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아시안게임 종료 이후는 10월 A매치 기간에 돌입해 소속팀 일정이 아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표팀 소속으로 뛸 예정이다.

현재 파주 국가대표팀프레이닝센터(NFA)에 소집된 그는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전을,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을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