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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황금 세대’ 아자르, 은퇴 선언…“적절한 시기에 멈춰”

입력 | 2023-10-11 11:11:00

릴·첼시·레알 등서 활약…자기 관리 실패 원인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에당 아자르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공식화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외신들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아자르는 “자신의 말을 새겨듣고 적절한 시기에 멈춰야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 경기를 뛰었고, 난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내 경력을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꿈을 이룰 수 있었고, 경기할 수 있었다. 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경기장을 즐겁게 누볐다”며 “내 커리어 동안 운이 좋게 훌륭한 감독, 코치, 팀 동료들을 만났다. 그들에게 이 영광의 시간에 대해 감사했다. 모두가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릴OSC(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레알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벨기에 대표팀에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몇 년 동안 날 지지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적었다.

아자르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벨기에는 아자르를 필두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

아자르는 릴에서 프로 무대를 처음 밟은 뒤 기량을 인정받아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나며 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이후 2019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으나, 잦은 부상과 체중 관리 실패 등 프로 선수로서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눈밖 선수로 전락했다.

아자르는 2022~2023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계약이 만료됐고, 이번 시즌이 시작한 이후에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4개월 동안 무적 신세로 지내다가, 32세라는 이른 나이에 축구계를 떠나게 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