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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고급화-유통 활성화로 경쟁력 강화

입력 | 2023-10-12 03:00:00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경상남도
‘참햇쌀 진주드림’ 등 밥맛 우수
다양한 쌀 가공식품 인기몰이
제품 다변화-소비촉진 ‘일거양득’




경상남도는 쌀 품질 고급화 및 이미지 제고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06년부터 도내에서 생산되는 단일 품종 브랜드 쌀 평가를 매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경남의 쌀 생산량은 총 33만 t이다. 소비 추세는 전국적 추세와 다르지 않아 도민 전체가 식량용으로 연간 18만 t을 소비하고도 15만 t이 남는 지역적 공급 과잉 상황이다. 공급 과잉된 쌀은 인구가 많은 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으로 유통돼 소비되고 있다.

밥맛 좋기로 유명한 영호진미를 비롯해 새일미, 현품, 새청무는 경남의 주력 벼 품종이다. 경남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는 모두 166개에 달한다.

‘2023년 경남 우수 브랜드 쌀’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햇쌀 진주드림 영호진미(진주시)를 비롯해 △밥맛이 거창합니다(거창) △水려한 합천 영호진미(합천) △가야뜰(김해) △억만금 영호진미(창녕) 등이 경남 대표 쌀로 꼽힌다. 진주시는 그동안 쌀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양곡 가공 시설 현대화, 포장재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 농가 교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쏟았다는 평가다.

경남을 대표하는 쌀 가공식품으로는 △복을만드는사람들(냉동김밥)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이유식) △효성식품(쌀빵) △우포의아침(전통주)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은 각종 식품 관련 특허와 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들로 알려져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쌀 가공 기업들을 육성해 제품 다변화와 쌀 소비 촉진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는 전략을 시행 중이다.

또한 지역 쌀 소비 촉진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경상남도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근거도 마련했다. 경남도는 관련 조례에 근거해 고품질 쌀 생산과 소비 촉진, 유통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대도시 소비자 대상 홍보 및 소비 촉진 행사를 개최하고 대학생 아침밥 결식 해소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을 도비로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층을 대상으로 커피와 잘 어울리는 ‘우리쌀쿠키’ 시식 행사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도정 시설 현대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도는 2008년부터 농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경영 안정을 위한 벼 재배 농가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쌀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어려움에 직면한 쌀 농가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 역량 강화 교육 및 행사를 지원 중”이라며 “고품질 쌀 생산 교육, 쌀 전업농 회원대회, 전국 쌀 품평회, 농업인의 날 행사 등에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에서는 진주, 산청, 창녕에서 생산되는 쌀을 중심으로 경남을 대표하는 쌀 브랜드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