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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이 키운 쌀, 수출 지원 앞장

입력 | 2023-10-12 03:00:00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강원특별자치도
맑은 물-기름진 토양으로 품질 높아… 철원오대쌀 소포장 제품 호주 수출길
쌀값-소득 안정 위한 정책 수단 활용
생산 라인 안정화로 산업 성장 지원




하늘이 내린 ‘철원오대쌀’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자랑이자 전 국민이 즐겨 찾는 쌀 브랜드다. 강원도의 맑은 물, 청량한 공기, 기름진 황토는 철원오대쌀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강원도에는 14개 시군에서 총 22개 쌀 브랜드를 생산 중이다. 국민에게 익숙한 철원오대쌀(철원군)을 비롯해 △햇쌀가득오륜미(강릉) △망상약천미(동해) △삼척동자맑은쌀(삼척) △홍천강수라쌀·밥의정석(홍천) △어사진미(횡성) △영월동강오대미·트루프러스동강맑은米(영월) △물빛누리쌀(화천) △자연중심양구오대쌀(양구) △하늘내린쌀(인제) △금강산수해풍미·고성속초오대미(고성) △해맑은오대미·양양해뜨米(양양) 등이 강원 대표 쌀 브랜드로 꼽힌다.

강원도는 지난해 2만8708㏊에서 총 14만4000t의 벼를 생산함으로써 전국 쌀 생산량 중 3.8%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는 우수한 강원 쌀 인지도 확산을 위해 GAP 인증, 오대쌀 라이브 커머스 방송, 친환경 쌀 학교급식 사용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14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강원 쌀 유통·소비를 위해 홍보·마케팅, 포장재 지원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 연간 50t 이상 판매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고품질 강원 쌀 대량 소비처 차액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 외 직거래 및 기획 특판전 등 판촉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강원 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지원금을 지원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쇼핑몰 이벤트 행사로 ‘강원쌀 love米 이벤트’를 진행했고 관내 학교에서 진행한 강원 쌀 백설기데이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향후 미곡종합처리장별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강원 쌀 통합 브랜드 광고 및 쇼핑몰 홍보 사업 지원도 계획 중이다.

수요 대비 생산이 많은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 도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쌀값과 소득 안정을 위해 안정 생산 기반 구축, 소득 보전 직불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쌀 산업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포장 단위가 진공 소포장으로 개선된 철원오대쌀은 호주 수출길에도 오른다. 올해 호주로 수출되는 철원오대쌀은 총 8t 물량으로 4㎏, 5㎏, 10㎏ 등 3종이다. 이번 수출은 철원군에서 추진한 식량 작물 원료곡 가공 수출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철원오대수출단지와 연계 진행됐다. 그동안 수출의 장애 요소로 꼽히던 포장 단위와 운송 중 발생되는 해충, 국가별 상이한 포장재 표기 사항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진공 소포장 기자재 및 수출 설비 등이 개선됐다.

강원도는 수출 지원과 함께 고품질 쌀 생산 안정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건전 육묘 및 생산 기반 확충 사업, 쌀 가공·유통 기반 사업, 정부 양곡 수급 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농업 환경 중심의 생명농업을 강화하고 식량 주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농업·농촌의 공익 기능 증진과 소득 안정을 위한 농업직불금 지원사업, 저탄소 농업 및 지력 증진을 통한 농업 환경 보전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2023 대한민국 쌀페스타’에 14개 시군이 생산하는 다양한 쌀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