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괴한들을 격퇴한 ‘니르 암’ 보안요원 인발 리버만. @dhookstead 트위터 캡처
이스라엘 여성 보안요원이 마을에 침입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괴한들을 격퇴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과 미국의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마일(1.6km) 떨어진 키부츠(협동농장) ‘니르 암’ 보안요원 인발 리버만(25·여성)은 자신의 신속대응팀을 지휘해 키부츠에 침입한 하마스 무장 괴한 25명을 사살했다.
지난 7일 하마스 괴한들이 낙하산과 행글라이더를 활용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침투했을 당시 니르 암 역시 하마스의 주요 점령 목표 지역에 포함됐다.
곧 하마스 무장 괴한들이 키부츠 울타리로 접근하는 것을 관측한 리버만과 대응팀은 즉시 총격전을 벌였다. 리버만은 무장 괴한 5명을 직접 사살하고 현지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팀을 지휘하면서 3~4시간 동안 하마스 대원 20명을 사살했다.
‘니르 암’ 보안요원 인발 리버만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론 헐다이 텔아비브 시장. 론 헐다이 텔아비브 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 과정에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키부츠에 거주하던 일리트 파즈는 “리버만은 대기하지 않고 즉시 행동을 취했으며, 그가 조기에 조처를 함으로써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니르 암은 가자지구 인근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의 침투를 저지한 거의 유일한 마을이라고 한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현재 델아비브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니르암 주민들은 리버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론 헐다이 데라비브 시장은 리버만을 직접 만나 감사를 표했다. 헐다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리버만은 여주인공이나 다름없다. 덕분에 수십 명의 생명을 구했다. 키부츠 니르 암이 구원을 받았다”고 적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