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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에 가을 축제가 쏟아진다

입력 | 2023-10-12 03:00:00

15일까지 증평인삼골축제 개최
영동에선 난계-와인축제 열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충북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증평군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는 12∼15일 ‘스무 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한 ‘증평인삼골축제’가 펼쳐진다. 충북도 우수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에서는 △인맥(인삼+맥주) 파티 △홍삼포크 삼겹살대잔치 △전국인삼골가요제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인맥 파티에 청바지와 흰 티를 입고 참가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인삼도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영동군에서는 ‘영동난계축제’와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영동 레인보우힐링 관광지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국악과 토종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난계국악단 연주회 △전국풍물경연 △난계 영화 상영 △국악기 제작 체험 △와인안주 뽑기 △뱅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와인 축제장에서는 3000원을 주고 와인잔을 구입하면 와이너리 34곳이 생산한 개성 가득한 명품 와인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음성군에서는 ‘음성, 문화와 예술을 잇다’를 주제로 한 ‘설성문화제’가 12∼15일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105개 팀이 참가한 음성전국가수왕 선발대회를 비롯해 음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충북무형문화재 석암제시조창 보유자 이상래 씨의 공연, 염계달 명창기념 음성판소리 잔치 등이 펼쳐진다. 염계달은 조선시대 8대 명창 중 한 명으로 음성에 있는 벽절(현 가섭사)이라는 절에서 10여 년 동안 판소리를 수련했다고 전해진다. 음성청결고추로 만든 ‘고추장 떡볶이 나누기 행사’도 마련됐다.

괴산군 청천면 덕사리에서는 비영리 법인인 구절초 마을에서 준비한 ‘덕사리 구절초 축제’가 15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구절초 동산·메밀꽃·신선동굴 관람 △구절초청·연잎차 만들기 체험 △한우국밥·연잎차 시식 등이 진행된다.

보은군에서는 15일 속리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속리산 문장대 등반대회가 열린다. 법주사 일주문∼오리숲∼세조길∼세심정을 거쳐 문장대 정상(해발 1054m)을 찍고 오는 코스다. 출발지인 잔디광장에서 오전 7∼9시 참가 접수를 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