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와 홍천군이 정부 공모사업인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섰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시가 보유한 바이오 예방·진단 분야 역량과 홍천군이 조성 중인 국가 항체클러스터를 연계해 올해 말로 예정된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기반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대상 부지는 춘천의 후평일반산업단지, 남춘천일반산업단지, 거두농공단지 등 기존 산단과 조성 예정인 광판리 기업혁신파크가 포함된다. 홍천은 국가항체클러스터와 북방농공단지를 대상지로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방안’ 용역을 통해 전략적인 입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춘천은 1998년 전국 최초로 생물산업 육성 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바이오산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바이오산업은 길지 않은 시간에도 많은 성과를 이뤘고 이제는 그 성과를 발판으로 집적화 고도화를 이뤄야 할 때”라며 “특화단지 유치는 늘어나는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인재의 지역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