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 등 최대 0.2%P 올려 가계대출 급증에 집중 관리 나서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 각종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금리를 높여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각 영업점에 이날부터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를 0.1%포인트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주담대 신잔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도 0.2%포인트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신잔액코픽스 기준 전세대출 변동금리도 0.2%포인트 오른다.
우리은행은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또 같은 날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3%포인트 높아진다. 앞서 하나은행은 이달 1일부터 비대면으로 주담대를 신청하는 소비자에게 주던 금리 감면 혜택을 15bp(베이시스포인트·1bp는 0.01%포인트) 축소해 사실상 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관련 대출 금리를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