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계약금 6억-연봉 6억 KT “원팀 정착시켜 강팀 만들어”
프로야구 KT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57·사진)이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KT는 “이 감독과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에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김원형 SSG 감독(51)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3년 총액 22억 원에 재계약하면서 현역 최고 대우를 받고 있었다.
KT는 “이 감독은 2019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 팀’ 문화를 정착시키며 팀을 단기간에 강팀으로 성장시켰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건 부임 첫해였던 2019년뿐이다. 2020년 이 감독은 팀 창단(2015년)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원래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3년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2021년에는 팀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 트로피까지 안겼다.
2026년까지 KT를 이끌게 된 이 감독은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구단에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