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조종사 4명… 선발 2768명 지원 베트남 이주여성-신경외과 의사 등 21일 T-50 타고 전술기동 등 체험
순직 조종사 가족과 베트남 출신 귀화자 등 4명이 제9기 국민조종사로 최종 선발됐다고 공군이 11일 밝혔다. 공군 조종사와 함께 국산 항공기에 탑승해 조종 임무를 체험할 수 있는 국민조종사는 2009년부터 격년제로 선발하고 있다.
김종섭 씨
이호정 씨
김의현 씨
유동현 씨
이들은 2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T-50, FA-50 등을 타고 1시간 비행 체험에 나선다. 서울공항을 이륙해 태백산맥을 지나 동해안 정동진과 삼척 해안까지 영토 곳곳을 둘러보고 임무 공역에서 공중 전투·전술 임무 기동을 체험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비행 체험 후엔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와 국민조종사 임명장을 받게 된다. 또 공군은 ‘한미동맹 70주년 명예 조종사’로 주한 미7공군 제51전투비행단 공보장교 미셸 장 중위(여)를 선정했다. 장 중위의 조부는 6·25전쟁 때 우리 공군 항공기 정비병으로 싸운 참전용사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