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17년째 3058명 그대로다.
조 장관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대 증원 방침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에 대해서는 “의료계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으로 지역 간 의료 불균형, 공공병원 의사 부족 문제가 꼽히지만 기존 정부 정책에 이를 해소하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국감에선 질병관리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연구용역 보고서 결과를 의도적으로 비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비공개 연구용역 현황’ 26개 목록 중 해당 용역 보고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오염수와 관련해) 최소 20년 이상의 장기간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고의적으로 비공개한 것은 아니다. 목록에서 누락된 것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