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내 각 묘비 앞에 조화가 꽂여 있다. ⓒNews1 DB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추모 목적으로 활용되고 버려지는 조화(造花)가 연간 100톤에 가까워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아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 9월까지 4년 9개월간 대전현충원에서 발생한 폐조화는 449톤으로 이를 처리하는데 1억4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월평균 약 7.9톤, 연평균 약 95톤의 조화가 버려지는 것으로 연도별 폐기량(처리 비용)은 △2019년 95톤(2000만원) △2020년 78톤(2900만원) △2021년 108톤(3500만원) △2022년 92톤(3100만원) △2023년 9월 기준 76톤(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전현충원 폐조화 문제는 한두 해 지적된 문제가 아닌데도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매년 폐기물만 늘어나고 있다. 보훈부의 책임이 크다”며 “해외 사례와 국내 여론조사, 유가족 의견 수렴을 통해 조화 대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보훈부는 폐조화 발생에 따른 예산 낭비와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현충문화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