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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경찰청 차장’ 출신…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신인은

입력 | 2023-10-12 09:18:00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홍익표 원내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의 대거 참석 속에 막바지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 당선인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날 오전 0시30분 기준 56.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39.0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개표율은 92.34%다. 이번 선거에는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은 48.7%를 기록했다.

진 당선인은 앞서 후보 확정 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경찰청 차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진 후보는 2021년 7월 임기를 시작해 지난해 6월까지 경찰청 차장으로서 근무했다. 차장은 청장에 이은 경찰청 내 2인자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관 출신인 국민의힘 김 후보에 맞서 민주당이 경찰 인사를 공천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진 당선인은 전북 전주시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해 33년간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제32대 전북경찰청 등을 역임했다.

경찰로 근무할 당시에는 업무 추진력과 온화한 성품을 갖춘 기획·정보통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획조정과 등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전반에 해박한 경찰관으로 평가받았다.

진 당선인 본인도 이달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찰 33년간 기획, 예산, 성과관리, 종합행정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경험한 것은 물론 양천경찰서장, 전북경찰청장을 역임하며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췄다”며 이 점을 어필한 바 있다. 진 당선인은 또 “33년 동안 인사 검증에서 문제가 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청렴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찰 내 신망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유력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진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때 경찰개혁 추진단장을 맡은 바 있다. 얼마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당시의 경찰 개혁 방향이 자신의 개인적인 소신과 일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 당선인 본인에 따르면 그의 정치적 롤 모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진 당선인은 이번 선거 핵심 공약으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구도심 개발, 김포공항의 ‘미래항공전략산업단지’화, 공공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내놨다.

△1967년 6월 출생 △전주 완산고등학교 △경찰대학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업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서울양천경찰서장 △경찰청 새경찰추진단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 부장 △경찰청 정보국 국장 △전라북도경찰청장 △경찰청 차장(치안정감) △대통령실 이전을 준비하는 치안대책위원회의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국민안전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장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