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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대서 올해 159명 자퇴…70명이 신입생

입력 | 2023-10-12 09:22:00

공교육 멈춤의 날인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전국 교육대학에서 올해 159명이 자퇴했고 이들 중 70명은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전국 10개 교대·2개 초등교육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퇴·학사경고·제적·미등록 등 사유로 중도탈락을 한 학생 수는 △2018년 157명 △2020년 279명 △2021년 390명 △2022년 486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5년 새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3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중도탈락 학생 중 자퇴를 선택한 학생은 △2018년 136명 △2019년 202명 △2020년 252명 △2021년 342명 △2022년 429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0명이 중도탈락했고, 그중 159명이 자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수생은 학적을 유지하며 재수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총 자퇴생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교대인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에서도 중도탈락 학생 수가 증가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대의 경우 2018년 10명이던 중도탈락 학생이 2022년 82명으로, 경인교대는 2018년 10명에서 2022년 67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교대를 떠난 학생의 대부분이 신입생이었다.

신입생 중도탈락 현황 조사를 시작한 2020년에는 전체 자퇴생 중 169명이 신입생이었고, 지난해 315명·올해 9월까지 70명의 신입생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 고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교권침해 논란으로 교대생 자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조건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교육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 수급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