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 두산 양석환이 삼진 아웃되자 자리에 앉아 아쉬워 하고 있다. 2023.9.19/뉴스1
두산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3-14로 대패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2회도 못 버티고 강판했고, 불펜이 조기 가동된 마운드는 안타 17개와 볼넷 11개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10일 KT 위즈를 상대로 8회 이후 4점을 허용하며 4-5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2연패를 기록했다.
두산은 월간 평균자책점 5.11-타율 0.249로 투타가 모두 흔들리고 있다. 낙승을 거둔 것도 3회까지 6점을 뽑았던 2일 키움 히어로즈전(7-2 승)이 유일했다.
71승2무65패가 된 두산은 공동 3위 SSG(73승3무64패)), NC 다이노스(73승2무64패)에 1.5경기 차로 뒤져있다. 두산이 12일 열릴 NC와의 홈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NC, SSG와 격차가 더 벌어져 사실상 3위 싸움에서 밀려나게 된다. NC전을 제외하면 5경기밖에 안 남아 4위 도약도 버겁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9.19/뉴스1
두산으로선 KIA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11승4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하향세를 고려하면 마지막 승부가 부담스럽다. 최대한 승차를 벌릴 상황에서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두산은 베테랑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장원준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3승4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노련한 투구를 펼치며 3연승을 거둬 재기에 성공한 듯 보였지만, 6월 중순 이후 강렬한 임팩트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5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5회까지 버틴 것도 한 번에 그쳤다.
그래도 장원준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이승엽 감독이다. 장원준이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마운드 운용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항저우(중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