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뉴스1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향해 “극악한 대결광”이라는 등 맹비난에 나섰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최문칠 조국통일연구원 연구사의 ‘극악한 대결광, 희대의 인간추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장관을 실명으로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김 장관을 ‘김영호놈’으로 부르며 그가 취임 이전부터 남북 대결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김 장관이 “괴뢰 통일부 장관질을 해먹기 전부터 타도, 파괴를 노골적으로 떠들었다”라며 “괴뢰 통일부 안에 흡수통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통일협력국과 대북심리전을 전담하는 통일인식확산팀을 조직했다”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지난 7월28일 취임한 김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부터다. 김 장관 취임 이후 통일부에 대한 비난 기조가 내부적으로 최근에서야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전매체들은 우리 측을 ‘괴뢰’라고 비난하면서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나 김여정 당 부부장이 ‘남한 거리두기’의 의도로 언급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하진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