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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패배에 침통한 국민의힘과 내각 쇄신 요구한 더불어민주당[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 2023-10-12 10:03:00


전날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완패한 국민의힘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전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패한 국민의힘이 1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전임 김태우 구청장이 야당 진교훈 후보에게 17.15% 차이로 패한 탓에 회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전날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완패한 국민의힘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대적으로 우리 당이 약세인 지역과 또 수도권 등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도록 맞춤형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선거의 패인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주재로 국정감사 대책 회의가 열렸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한편 야당의 표정은 달랐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을 이긴 권력은 없다”면서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자, 새로운 강서구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대책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해야 할 차례다. 민심은 정부의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은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으로 일관한 국정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캠프사무실에서 진 후보가 당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전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득표율 56.52%(13만7천66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천492표)를 기록했다. 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만3천664표 중 과반을 득표하며 김 후보를 17.15% 차이로 앞섰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일과 7일 진행된 사전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최고치였다.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철규 사무총장(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분일초를 아껴 구정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