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포함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이 1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의 방한은 지난 3월 니미츠함 기항 이후 7개월 만이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이 항모는 길이 332.8m, 폭 77.8m 규모이며, 비행갑판의 면적은 축구장의 3배 크기다. 특히 FA-18(슈퍼호넷), F-35C 전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승조원도 6000여 명에 달한다,
항모강습단은 16일까지 부산항에 머물면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함정 상호방문, 친선체육대회 등 친선교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국 항모강습단 함정견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제5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한미 정상회담 및 제1차 핵협의그룹(NCG) 등을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 증진’과 ‘한미가 함께 협의·결정·행동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 입항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 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