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2.10.7/뉴스1
쌍용자동차 인수를 시도하며 주가를 띄어 1621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영권 전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두 번째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명재권)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11일 강 전 회장의 두 번째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을 받는 강 전 회장은 앞서 6월14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다.
반면 검찰은 “강 전 회장이 별건 사건의 주된 쟁점과 연관이 있어 구속 상태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강 전 회장은 재판부에 “사회적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반성하고 있으니 보석을 허가해 주시면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강 전 회장은 앞서 3월에도 보석을 신청했다가 기각됐다.
강 전 회장 등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쌍용차 인수 등 전기 승용차 사업 추진과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한 허위 공시·언론자료를 내면서 에디슨EV 주가를 조작해 소액투자자 12만5000여명에게 피해를 주고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