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에서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2/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알라 카리스(Alar Karis)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사이버안보와 전자정부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해 온 점을 평가하면서 “연구개발(R&D),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리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해 어떤 불법적 무력 공격도 국제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규범 기반 질서를 지키고 평화를 진작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밝혔다.
양국은 또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관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반도 안보와 평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알라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스텐 슈베네 주한에스토니아 대사의 항공 협정 서명식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0.12/뉴스1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은 한-에스토니아 항공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에스토니아 측은 항공산업 확충 및 화물·아시아 승객 운송 강화에 관심을 보이면서 항공협정 체결을 희망했다. 협정에는 양국 간 항공 노선 개설을 위한 권리 규정 등이 담겼다.
양 정상은 항공협정이 “양국 간 인적 및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한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서명식에서는 양국 정상이 보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과 스텐 슈베데(Sten Schwede) 주한에스토니아 대사가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