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5일 이용권 등 가격 일부 인상 "방문객 줄어 할인 행사 진행 이후 나온 것"
미국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월트디즈니가 유명 테마파크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의 일부 입장료를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주말 등 붐비는 날의 미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입장료는 기존 금액에서 8% 이상 오른 194 달러(약 26만원)가 된다. 디즈니랜드는 평일, 주말, 성수기, 극성수기 등 붐비는 정도에 따라 입장권의 가격이 다르다.
디즈니랜드 5일 이용권의 가격은 16% 오른 480 달러로 인상된다. 줄을 서지 않아도 인기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지니플러스의 가격은 기존 30 달러에서 35 달러로 오른다.
미 플로리다주에 있는 월트디즈니월드도 주차비와 연간 이용권의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디즈니 테마파크의 방문객이 줄어든 것이 알려지고, 이후 디즈니 측이 어린이 입장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또 WSJ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디즈니가 향후 10년 간 테마파크 등에 약 6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나온 것이라고 짚기도 했다. 이 투자 금액은 지난 10년 간 투자해 온 금액의 약 2배 가량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