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에 신설되는 남한강휴게소 운영권을 놓고 민자사업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 업체는 한때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되며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언급됐던 업체로 알려졌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말 문을 여는 남한강휴게소와 관련해 “올해 8월 한국도로공사 임대 방식에서 갑자기 민자 투자 및 운영 방식(BOT)으로 변경됐다”며 “민간이 100% (자본을 들여) 지을 때 25년 운영을 보장해주는데, 15% 투자한 민간을 보장해주는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휴게소는 공사비의 85%를 공사가 집행해 짓고 있었는데, 올해 8월 민자사업자가 인테리어 비용 등 공사비의 15% 가량을 부담하고 운영권을 15년 간 보장받는 방식으로 사업 방식이 변경됐다.
이 의원은 이어 “(공사가 짓던 휴게소를) 사후 민자 전환한 사례는 이 휴게소가 유일한데, 해당 업체는 (대표이사가) 윤 대통령과 대학 동문이라서 경제지 등에서 ‘윤석열 테마주’로 해당 업체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