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2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당 의원 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험지에서 치러지는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 보궐선거에 매진해 주신 의원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심의 질책을 소중히 받들어, 쇄신을 위한 기구를 조속히 발족하고 당의 전략과 정책의 방향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결과 소식이 발표된 직후에도 의원들이 모두 있는 단체 SNS 채팅방에 “어려운 험지였기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더욱 힘들었을 터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 주신 것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수습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도부는 혁신기구 발족,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등을 골자로 한 쇄신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또 오는 15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인해 후폭풍이 이어지자 내년 총선 전략과 쇄신안에 대한 내부 의견을 수렴하겠단 방침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