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급적용… 12월 투어 복귀 가능
PGA투어는 12일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복용한 기침약에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은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징계 기간은 약 복용 시점부터 소급 적용돼 11월 30일까지다. 안병훈은 PGA투어가 안티 도핑 정책을 도입한 2008년 이후 8번째 징계 사례다.
안병훈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8월에 감기에 걸렸는데 어머니가 한국에서 흔하게 먹는 기침약을 주셨다. 부주의하게 약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먹었다”며 “해당 성분이 PGA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이 금지하는 약물이라는 걸 시간이 지나 나중에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을 먹은 건 감기 증상 완화 외에 다른 목적은 없었다. 조심성이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